[MD인터뷰②] 크리스탈 "f(x) 기다리는 팬들께 미안…우리도 속상"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f(x) 멤버 크리스탈이 f(x)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18일 SM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케이블채널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 종영 기념 공동 인터뷰를 진행한 크리스탈은 가수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춤추는 게 그립다. 춤을 안 춘 지 오래돼서 뻣뻣해진 느낌"이라고 웃었다.

"음악을 좋아해서 절대 놓고 싶지 않은 부분이다. 좋은 곡이 있으면 언제든 내고 싶다"며 가수 활동에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다만 길어지는 f(x) 공백기 이야기가 나오자 크리스탈의 얼굴에는 미안함이 가득했다.

팬사인회나 공항 출국 현장 등에서 팬들과 만나면 "앨범 언제 나와요?" 묻는다며 크리스탈은 "팬 분들한테 진짜 너무 미안하다"며 "힘들어하시는 게 보여서 진짜 미안하고 미안해서 할 말이 없는 기분이다.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어서 답답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크리스탈에 따르면 f(x)의 컴백 작업은 물밑에서 준비되고 있었으나 끝내 불발된 경우가 많았다. "타이밍이 맞지 않거나 상황이 맞지 않거나 했던 것"이라며 "노력을 많이 했다. 몇 월에 나오자는 플랜이 있었는데 엎어지거나 했다. 마음처럼 되지 않더라"는 고백이었다.

특히 크리스탈은 f(x) 모든 멤버들이 "늘 속상해하고 있다. '빨리 (컴백)하자'는 대화도 많이 나눈다"며 "저희도 (앨범을)내고 싶고, 멤버들도 애착이 강해서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f(x)는 지난 2015년 10월 4인조 재편 후 첫 앨범 '4Walls'를 내 히트시킨 뒤, 공백이 3년째로 접어들며 길어지고 있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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