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수렁’ 삼성 이상민 감독 “최준용 슛이 잘 들어갔다”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돌아왔지만, 삼성은 또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점점 6위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90-97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진 7위 삼성은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인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4경기까지 벌어졌다. 험난한 후반기 레이스가 예고된 셈이다.

삼성은 이날 활발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마키스 커밍스(득점 3점슛 개 리바운드 어시스트)가 폭발력을 뽐냈고, 김태술(득점 3점슛 개 리바운드 어시스트)도 SK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부상에서 돌아온 리카르도 라틀리프(11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는 20분 22초만 뛰고도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하지만 애런 헤인즈, 최준용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들에게만 도합 63실점한 것. 삼성은 연장전을 커밍스의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시작했지만, 이후 연속 10실점하며 승기를 넘겨줬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최준용에게 슛을 내주고, 헤인즈에게 헬프 디펜스를 들어가는 수비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최준용의 슛이 잘 들어갔다. 연장전에서 수비가 다소 느슨했던 점만 제외하면, 그래도 선수들이 지시한 부분을 잘 따라줬다. 최준용에게 고득점을 내준 것은 내가 지시한 부분이라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복귀전을 치른 라틀리프에 대해 "헤인즈와의 매치업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의 지역방어에 준비를 했는데, 아직 라틀리프의 컨디션은 100%가 아니다. 조금씩 끌어올려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민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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