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즈베레프 기권으로 호주오픈 2회전 진출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2·삼성증권 후원)이 호주오픈 2회전에 올랐다.

세계랭킹 58위인 정현은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미샤 즈베레프(독일)에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를 6-2로 제압한 정현은 2세트에서도 4-1로 앞섰고 즈베레프가 기권을 선언, 정현이 자동 승리하면서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즈베레프는 세계랭킹 35위로 정현보다 순위가 높지만 정현은 이미 즈베레프의 천적으로 굳히고 있는 중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도 2차례 만나 모두 승리했던 정현은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 상대 전적 3전 3승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호주오픈 2회전에 안착한 정현은 세계랭킹 53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216위 타나시 코키나키스(호주) 승자와 대결한다.

한편 생애 첫 호주오픈에 출전한 권순우(21·건국대)는 이날 열린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55위인 얀 레나드 스트루프(독일)에게 0-3(1-6, 2-6, 4-6)으로 패하고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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