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해외파 스트레스 본인만 알 것…최고의 성적 기대"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올 시즌을 앞두고 KBO 리그로 복귀한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KBO는 16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2018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을 개최했으며 이승엽은 KBO 홍보대사 자격으로 이 자리에 참석,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신한은행의 위성호 은행장에게 기념 유니폼을 전달했다.

정운찬 KBO 총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박병호, 김현수, 황재균 등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의 복귀로 더욱 재밌어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1000만 관중을 동원하는 흥행요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거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던 이승엽 홍보대사는 누구보다 해외파 선수들의 고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선배다.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 물만 바뀌어도 배탈이 난다고 하는데 환경의 변화로 심한 스트레스를 겪었을 것"이라는 이승엽 홍보대사는 "아마 그 스트레스는 본인 밖에 모를 것이다"라고 이해했다.

이어 이승엽 홍보대사는 "이제 집으로 돌아왔으니 최고의 성적을 올릴 것"이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으면서 "선진 리그를 경험하고 돌아왔으니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다. 가진 노하우와 경험을 많이 알려준다면 우리 야구도 많이 성장할 것"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1000만 관중이란 '꿈의 기록'에 큰 역할을 해야 할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프로야구가 국내 최고의 스포츠인 만큼 후배들이 최고의 성적과 최고의 매너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이승엽 홍보대사는 "내가 현역으로 뛸 때도 잘 한 것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선수들이 좋은 점만 계속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승엽이 16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2018 KBO리그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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