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더슨, 토론토 유니폼 입는다… 1년 500만 달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그랜더슨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16일(이하 한국시각) "FA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년 500만 달러(약 5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인센티브가 포함돼 있으며 신체검사를 남겨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1981년생 우투좌타 외야수인 그랜더슨은 2004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14시즌 동안 활약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를 거쳐 2017시즌 도중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다저스의 큰 기대를 받았지만 이에 부응하지는 못했다. 다저스 이적 이후 36경기에서 타율 .161 7홈런 12타점에 그쳤다. 결국 월드시리즈 엔트리에는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전체 성적은 147경기 타율 .212 26홈런 64타점 6도루 74득점이며 메이저리그 통산 1796경기 타율 .252 319홈런 865타점 151도루 1113득점을 남기고 있다.

디트로이트 시절(2008년 5년 3025만 달러)에 이어 메츠 유니폼을 입을 때도 4년간 6000만 달러(2013년)에 이르는 대형 계약을 했던 그랜더슨이지만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이번에는 1년 500만 달러 계약에 만족해야 했다.

[커티스 그랜더슨.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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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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