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꺾은 베트남 박항서 감독 "시리아전도 승리 준비하겠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호주에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은 14일(한국시각) 중국 쿤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2차전에서 응우옌 쿠앙 하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베트남은 한국전에 이어 호주전에서도 5-4-1 포메이션으로 나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펼쳤다. 지난 한국과의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던 응우옌 쿠앙 하이는 호주전에서도 후반 27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는 베트남에게 역사적인 승리였다. 베트남이 호주를 상대로 거둔 사상 첫 승리였다. 또한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서 베트남이 거둔 최초의 승리였다. 베트남 현지 언론에선 박항서 감독에 대한 극찬이 쏟아졌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이 승리를 모든 베트남 사람들에게 바치고 싶다"며 "모든 선수들과 스태프에게 감사하다. 내가 요구한 것을 다 잘해줬다. 이제 한경기가 남았고 그 경기에 집중하겠다. 우리는 늘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승리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베트남은 호주전 승리로 한국에 이어 D조 2위에 올랐다. 베트남은 17일 열리는 시리아와의 D조 3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한다.

[사진 = 디제이매니지먼트]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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