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았다!' 이호준, 20년차 후배들 때문에 분노…무슨 일이?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호준이 까마득한 후배들에게 제대로 속았다.

MBC스포츠플러스는 15일 오후 10시 ‘모두투어 프로야구선수 골프 인 괌’에서 20년차 후배인 kt 주권, 정현에게 속아 분노를 표출하는 이호준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후배 모창민(NC)과 팀을 이룬 이호준은 정예나 프로와 함께 팀을 꾸렸다. 이호준은 3년 연속 대회에 참가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혔다. 대진운도 좋았다. 골프 구력이 1년 미만인 주권과 정현과 맞붙게 된 것. 특히 정현은 이번 대회 전까지 필드에서의 라운딩이 전무해 이번 대회 참가 팀 중 최약체로 구분됐다.

이에 1976년생 이호준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1995년생인 주권, 1994년생인 정현의 부모님과 2~3살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라며 어린 후배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자신감을 표출했다. 더불어 “만약 이 매치에서 진다면 골프장의 모든 홀 청소를 전담하겠다”라는 여유도 보였다.

그러나 경기 시작 전 각 팀의 플레이어 순번 공개에서부터 이호준을 당황케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방송 전 양 팀의 선수단끼리 서로의 순번을 미리 공개했는데, kt 팀이 처음 알려준 순번과 다르게 출전하며 교란 작전을 펼쳤다. 이에 이호준은 후배들에게 당했다는 사실에 억울해하며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태평양 위에서 펼쳐진 초보들의 패기와 베테랑의 노련미 대결. 예상 밖 치열한 접전으로 이어진 이호준과 kt 후배들의 골프 맞대결 결과는 15일 오후 10시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호준. 사진 = MBC스포츠플러스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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