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행' 채태인 "사직에서 경기하는 상상, 벌써 설렌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벌써 설렌다."

채태인은 12일 넥센 히어로즈와 1+1 FA 계약(총액 10억원)을 맺은 직후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됐다. 넥센은 채태인과 계약할 의사가 없었고, 롯데는 한 방과 정교함을 갖춘 타격에 좋은 1루 수비력을 갖춘 채태인을 원했다.

채태인은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을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2016년 넥센에 트레이드 됐고, 올 시즌부터 고향 부산에서 새 출발한다. 그는 현재 괌에서 개인훈련 중이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롯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채태인은 "부산에서 태어나 롯데 자이언츠를 동경하며 자랐다. 17년이란 시간을 돌고돌아 고향으로 돌아온 감정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사직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상상을 해보면 벌써부터 설렌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께서 보내주신 환영과 응원에도 많은 감동을 받았다. 정말 감사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쉽지 않은 결정해주신 롯데와 넥센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팬들과 구단이 원하는 채태인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고 덕아웃에서는 팀을 위해 화이팅 외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채태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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