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옥토버' 잭슨 "스탠튼·저지, 서로에게 힘이 될 것"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서로에게 힘이 될 것이다."

'미스터 옥토버'이자 1970~1980년대 메이저리그를 호령한 뉴욕 양키스 출신 강타자 레지 잭슨이 12일(이하 한국시각) MLB 네트워크에 출연, 뉴욕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애런 저지의 결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지 잭슨은 1977년부터 1981년까지 양키스에서 뛰었고, 1977년~1978년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1973년, 1977년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될 정도로 가을야구, 특히 월드시리즈에 강했다. 1977년 월드시리즈서는 5개의 홈런을 치는 등 월드시리즈 통산 홈런만 10개다. 그의 별명이 '미스터 옥토버'인 이유다. 정규시즌 통산홈런도 563개.

12일 MLB.com에 게재된 기사에 따르면, 잭슨은 스탠튼과 저지의 만남을 크게 기대했다. 그는 "나는 그들이 서로의 존재 때문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힘과 사이즈에서 거대한 두 선수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것은 선수로서 흥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잭슨은 "과거에 짐 라이스, 딕 앨런, 윌리 메이스, 행크 아론, 윌리 맥코비 같은 선수들과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을 때, 나는 그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흥분됐다"라면서 "팬들, 양키스 선수들, 저 같은 사람들(은퇴)은 그 두 사람(스탠튼과 저지)이 경기하는 걸 보게 돼 흥분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잭슨은 스탠튼과 저지가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들은 서로를 이길 것 같다. 서로에게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7년 신인으로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까지 오른 저지를 특히 칭찬했다. 잭슨은 "애런 저지에게 우선 공을 돌리고 싶다. 기복이 심한 모습을 딛고 2017년에 성공했다"라고 평가했다.

MLB.com에 따르면, 잭슨은 저지와 스탠튼 모두 올 시즌에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했다. 저지는 헛스윙 삼진을 줄이고, 스탠튼은 마이애미 시절보다 많은 홈런을 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잭슨은 "이 선수들이 공을 치면 숫자가 저절로 나온다. 재미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탠튼과 저지.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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