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채태인 사인&트레이드 검토 중이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사인&트레이드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

넥센에서 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채태인의 롯데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1일 한 매체가 채태인이 넥센과 FA 계약을 한 뒤 트레이드로 롯데로 향하며, 넥센이 반대급부를 선택하는 일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넥센 관계자도 "채태인이 롯데와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보도가 나왔다.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 사인&트레이드가 확정되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넥센으로선 채태인이 롯데와 최종적으로 입단 합의를 하면 다시 넥센과 얘기를 해서 사인&트레이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채태인은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을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2016시즌을 앞두고 김대우와의 트레이드로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KBO 통산 981경기서 타율 0.301 100홈런 550타점 415득점을 기록했다.

그에 앞서 넥센은 채태인이 타 구단과 FA 계약을 할 경우 보상선수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타 구단으로 보내주겠다는 의사. 넥센도 채태인을 FA 계약한 뒤 사인&트레이드로 롯데에 보내면 반대급부를 데려올 수 있기 때문에 손해 볼 게 없다. 넥센은 타선보다는 마운드 보강이 필요하다.

[채태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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