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 에어리얼 김경은 "평창올림픽, 자신감 있게 임하겠다"

[마이데일리 = 진천 김종국 기자]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에 출전하는 김경은(20)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김경은은 10일 오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G-30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에어리얼은 싱글, 더블, 트리플 3가지 점프대 중 하나를 선택해 활강과 테이크업에 이어 공중동작을 하는 종목이다.

김경은은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있는데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겠다"며 "기계체조 선수로 활약했었는데 몸을 쓰는 것은 에어리얼과 같다. 체조기술이 에어리얼과 같아 어려운 점은 없다. 하지만 스키를 타는 것은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보완점에 대해선 "체조 선수로 활약하며 상체 훈련을 많이했지만 다리는 부실하다. 스키를 타려면 다리가 중요하다. 다리 강화 훈련을 많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은은 평창올림픽에서 자신이 펼칠 경기에 대해 "스키를 타고 와서 점프대에서 도약하게 된다. 360도 회전을 깜끔하게 하려고 한다. 30일 동안 컨디션을 끌어 올려 최대한 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경은을 지도하는 조성동 감독은 "에어리얼 선수들이 열심히해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경기를 하겠다"며 "에어리얼은 스키를 신고 도마를 타는 종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공중 회전은 양학선 선수가 선보인 기술과 비슷하다. 360도를 회전하는지 720도를 회전하는지에 따라 난이도가 결정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내에는 훈련 시설이 없어 해외 전훈을 해야 한다. 1년에 2달 또는 1달 정도 밖에 훈련을 하지 못한다. 난이도를 향상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지금의 난이도로 최상의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은의 장점에 대해선 "동작이 좋다. 착지에서의 실수가 있지만 웨이트를 통한 착지 훈련을 하고 있다. 유연성이 좋고 에어리얼에 유리한 서구화된 체형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