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이 예상한 오타니 '2선발·7번 지명타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선발과 7번 지명타자.

MLB.com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올 시즌 쓰임새를 예측했다. 9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선발로테이션을 예상했다. LA 에인절스는 올 시즌 가렛 리처즈, 오타니 쇼헤이, 앤드류 히니, 타일러 스켁스, 맷 슈메이커로 5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한다.

MLB.com은 지난 8일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최상 라인업을 예상했다. 당시 오타니의 타순은 7번이었다. 대신 수비는 하지 않는 지명타자로 뛸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MLB.com이 예상한 올 시즌 오타니 투타겸업의 형태는 2선발, 7번 지명타자다.

MLB.com은 "건강하다면, 리처즈와 오타니는 에인절스 로테이션에서 아주 뛰어난 듀오가 될 가능성이 있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 5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고, 패스트볼은 102마일까지 나왔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LA 에인절스 선발진의 불안요소로 부상을 꼽았다. MLB.com은 "대부분 에인절스 선발투수들은 심각한 부상 이력이 있다. 리처즈, 스캑스, 슈메이커, 트로피아노, 라미레즈 등은 2017년에 부상자명단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냈다"라면서 "오타니는 발목 수술을 받아 건강에 대한 우려가 있으며, 오른쪽 척골 인대에도 1등급 이식 수술을 받았다. 리처즈와 슈메이커는 성공적인 실적을 거뒀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대체로 증명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변화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MLB.com은 "올 시즌에 6인 로테이션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공식적인 결정이 발표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개막전 로스터에 몇명의 선발투수가 출발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번 오프시즌에 그들의 선발로테이션에 중요한 추가를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나 다른 저렴한 수단을 통해서 깊이를 보충할 수는 있다"라고 전망했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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