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식 배역"…'팬텀싱어2' 임정모, 뮤지컬 '명성황후' 캐스팅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팬텀싱어2' 임정모가 뮤지컬 '명성황후'에 캐스팅 됐다.

지난 해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2'에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던 무대 'Look Inside'의 주인공 임정모가 한국 대표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에 출연한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앙상블이자 주인공 배역 중 하나인 쟈베르 커버로 데뷔 해 이후 뮤지컬 '스위니토드', '몬테크리스토', '레베카' 등에서 앙상블과 배역의 커버를 맡아왔으며 2018년 첫 정식 배역으로 캐스팅돼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앞서 그는 '팬텀싱어 시즌2' 결승진출에 실패하며 "뮤지컬 하면서 앙상블 역할을 하는데 제 노래를 들려줄 기회가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이제 진실되게 노래하고 밤새 연습한 시간들이 감사했다. 더 발전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임정모는 극중 사랑하는 여인이자 명성황후가 된 민자영을 위해 일본의 칼날 앞에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은 조선의 무관 홍계훈의 얼터너티브(평상시 자신만의 배역을 맡고, 메인배우가 주로 공연하되 일부 회차를 배분 받아 공연하는 배우)로 캐스팅돼 서울 공연의 후반부에 홍계훈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지방공연에서는 오종혁, 최우혁과 함께 트리플 캐스팅으로 홍계훈을 연기한다.

올해 23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명성황후'는 조선 26대 왕 고종의 왕비이자 대한제국의 첫 황후였던 명성황후의 서거 100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19세기 말 격변의 시대에 허약한 국권을 지키기 위해 일본에 정면으로 맞서다 비참한 최후를 맞은 명성황후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1995년 초연 이후 누적관객 180만명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김소현, 최현주, 오종혁, 최우혁, 양준모, 손준호, 박완, 이희정, 김도형 등 화려한 라인업 캐스팅을 공개한 뮤지컬 '명성황후'는 오는 3월 6일부터 4월 1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블루스테이지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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