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골키퍼 오승훈 영입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2018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Again 2012'를 목표로 하는 울산이 장신 골키퍼 오승훈을 영입하며 골문을 강화했다.

울산이 8일 영입을 발표한 오승훈은 침착함과 안정감을 두루 갖춘 골키퍼로 2010년 J2리그 도쿠시마 보르티스에 입단해 일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첫 시즌엔 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주전경쟁 끝에 점차 입지를 굳혀 2011년부터는 주전으로 맹활약했다.

도쿠시마 보르티스에서 3시즌동안 72경기에 출전한 오승훈은 이후 교토상가로 이적해 2시즌동안 79경기를 뛰었다. 2015년 대전에 입단하며 국내무대로 돌아온 오승훈은 이후 상주를 거쳐 이번시즌 울산에 합류하게 됐다.

오승훈은 “울산현대는 모두가 인정하는 '축구명가'다. 상대팀으로 만난 울산은 항상 상대하기 힘든 강한 팀이었다. 입단제의가 왔을 때 '내가 이 팀에 가는게 맞아?'하고 되물었을 만큼 기분이 남달랐다”며 입단 소감을 전한 후 “2018시즌 부상 없이 팀에 헌신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오승훈은 “울산에 오기 전 상주에서 같이 군복무를 한 (조)영철이, (김)성주와 자주 연락하면서 팀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울산에서 연락이 왔을 때 고민하지 않고 입단을 결심했다”며 입단배경을 전했다.

한편, 오승훈은 김용대, 조수혁 등과 주전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에 대해 오승훈은 “맞다. 프로의 세계는 어쨌든 경쟁의 세계다. 기존 골키퍼 선후배들 모두 좋은 선수다. 주눅 들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도록 선의의 경쟁 펼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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