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통계사이트 예측 '2018년, 스탠튼 55홈런·저지 43홈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애런 저지(이상 뉴욕 양키스)가 2018시즌에 98개의 홈런을 합작할 수 있을까.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그렇게 예측했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자신들의 통계 예측프로그램 ZiPS를 활용, 뉴욕 양키스 선수들의 2018시즌 성적을 내다봤다. 역시 가장 궁금한 건 2016년 양 리그 홈런왕 스탠튼과 저지의 홈런 개수다.

ZiPS에 따르면 스탠튼은 올 시즌 593타석에서 140개의 안타를 친다. 타율 0.273에 55홈런 137타점 100득점 출루율 0.366 장타율 0.656을 찍는다. 2루타 27개에 3루타와 도루도 2개씩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결과 WAR은 6.4다. 대체선수 대비 6.4승을 뉴욕 양키스에 안겨준다는 뜻. ZiPS에 따르면 올 시즌 스탠튼보다 WAR이 높은 선수는 없다. 스탠튼이 양키스 이적 첫 시즌부터 맹활약한다고 내다봤다.

스탠튼은 10년 2억9500만달러 잔여 계약에 부담을 느낀 마이애미 말린스 새 구단주그룹으로부터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로 옮겼다. 스탠튼에겐 이적거부조항이 있었고, 양키스 이적을 거부하지 않았다.

스탠튼은 지난해 59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과 MVP를 석권했다. 지난해 5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이자 신인왕을 차지한 애런 저지와 올 시즌부터 함께 뛴다. 양키스 중심타선이 메이저리그 최강이 될 것이란 전망이 자자하다.

ZiPS에 따르면 저지는 올 시즌 621타석에서 132개의 안타를 때린다. 타율 0.253에 43홈런 112타점 100득점 출루율 0.364 장타율 0.552를 기록한다. 2루타 23개에 3루타 2개, 도루 7개를 보탠다. 그 결과 WAR은 4.7이다. 에이스 루이스 세베리노와 함께 팀에서 두 번째로 WAR이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스탠튼과 저지는 지난해 마이애미와 양키스에서 각각 59홈런, 52홈런을 쳤다. 합계 111홈런, 두 사람이 한 팀에서 뭉치면 98홈런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은 어디까지나 예상이다. 시너지효과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는 시즌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한편, ZiPS는 올 시즌 뉴욕 양키스 선수들 중에선 FA 토드 프레이저(3.5), 게리 산체스(3.2), 다나카 마사히로(3.5), 소니 그레이(3.4)가 스탠튼, 저지, 세레비노 다음으로 높은 WAR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탠튼(왼쪽), 저지(오른쪽).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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