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 활용법 대화"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손흥민의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유럽파를 현지에서 점검한 신태용 감독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태용 감독은 귀국 후 취재진들과 만나 유럽파들에 대한 생각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에 유럽 선수들을 전반적으로 체크했다. 기존 선수들과의 조합을 고민하면서 체크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의 경기장과 훈련장을 방문한 신태용 감독은 "포체티노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손흥민이 처음 토트넘으로 왔을 때 고생을 많이 했지만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공격진에서 원톱으로도 뛸 수 있고 케인이 부상을 당했을 때 손흥민이 원톱으로 뛰었던 이야기를 포체티노 감독에게 들었다. 손흥민은 원톱 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용가능한 선수이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생각해 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 훈련장을 직접 찾아가 흥민이와 대화를 나눴다. 흥민이도 감독님이 와주셔서 많은 힘이 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골도 넣고 좋은 활약을 펼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웃었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에 대해선 "기성용은 경기 투입이 가능한 수준까지 몸이 올라왔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최근 경기를 결장했다"며 "이청용은 월드컵에 대한 열망이 크다. 이적이라도 해서 경기력을 끌어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도 둘러본 신태용 감독은 석현준(트루아)에 대해선 "석현준은 지금팀에 적응을 했고 만족스럽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큰 부상이 없다면 김신욱 황희찬 석현준 진성욱 등이 월드컵에 가기 전까지 경쟁 구도를 이어갈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 나설 대표팀 선수단 구성에 대해 "70% 정도는 구상되어 있다. 30% 정도는 경쟁"이라며 "5월까지 여유를 가지고 봐야 한다. 팀에 헌신하는 선수를 바라고 있다. 우리는 상대보다 약하기 때문에 상대보다 한발 더 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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