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연봉 계약 끝' SK 염경엽 단장, "팀에 긍정적인 신호"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연봉 계약 완료를 발표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5일 2018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선수 52명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SK는 이번 오프시즌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21일 연봉 재계약 대상자 52명 중 49명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남은 3명과도 어렵지 않게 도장을 찍으며 기분 좋게 2018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SK는 연봉 재계약 대상자 뿐만 아니라 FA가 된 정의윤과도 4년 총액 29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팀 내 연봉 인상율 1위는 144.7%를 기록한 김동엽이다. 지난 시즌 풀타임 1군 외야수로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 22홈런, 70타점을 기록한 김동엽은 그 성장세를 인정받아 지난해 연봉 4700만원에서 6800만원 인상된 1억 1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나주환은 연봉 1억 5000만원에서 100% 인상된 3억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 팀 내 최고인상액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총 122경기에 출전, 타율 0.291 19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커리어 하이인 타율 0.294, 29홈런, 73타점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한동민이 114.3% 인상된 1억 5000만원에, 데뷔 이후 첫 두 자리 승수를 챙긴 박종훈은 100% 인상된 2억원에, 개인 통산 최다 이닝을 투구하며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한 문승원은 104.5% 인상된 9000만원에 연봉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불펜 핵심이었던 박정배(1억 4000만원, 75% 인상), 트레이드로 SK에 합류해 1번타자로 제 몫을 해준 노수광(1억 3000만원, 91.2% 인상)의 연봉도 큰 폭으로 올랐다.

계약을 마무리한 SK 염경엽 단장은 "빠른 시간 안에 선수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내년 시즌 전력 구성을 마친 것은 팀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힐만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다가올 시즌을 잘 준비해서 새로운 도약을 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는 1월 30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개최하는 1차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2018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SK 염경엽 단장(첫 번째 사진), 연봉 계약 내용(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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