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김건희, "높이 올라가기 위한 마지막 기회"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공격수 김건희(수원)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이 높이 올라가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희는 5일 파주NFC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A대표팀이란 목표로 가기 위한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한다. 19세 대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좋은 성적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은 ‘골짜기 세대’로 불린다. 선후배 연령대와 비교해 큰 주목을 받은 선수가 없기 ??문이다.

김건희는 “아무래도 19세 대회에서 떨어져서 선수들이 주목을 못 받아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 다들 잘하려는 마음이 크다. 위에 형들처럼 잘 뭉쳐서 성적을 냈듯이 우리도 준비를 잘해서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공격수 김건희는 최전방 뿐 만 아니라 측면 윙포워드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야 팀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잘해야 아시안게임 명단에 들 수 있다. 감독님께서 윙포지션을 요구하시는데, 원톱 외에도 섀도우와 윙을 모두 봐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소속팀 수원에서도 마찬가지다. 조나탄이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했지만 데얀, 바그닝요 등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들이 영입됐다.

김건희는 “최종적으로 리그에서 살아 남아 경기에 나가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아시안게임 발탁도 가능하다”면서 “높은 위치로 가기 위한 마지막 단계다. 간절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U-23대표팀은 11일부터 중국 장쑤성에서 열리는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총 16개국이 참가해 4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상위 2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베트남, 시리아, 호주와 함께 D조에 속해 첫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2013년 4위, 2016년 준우승을 기록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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