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테스트 통과' kt, 니퍼트와 정식 계약…"기대에 부응할 것"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더스틴 니퍼트(37)가 예정대로 kt 유니폼을 입는다. 메디컬테스트를 무사히 마쳤다.

kt 위즈는 4일 "외국인투수 니퍼트와 연봉 총액 100만 달러(약 1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kt는 지난 4일 니퍼트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메디컬테스트 후 사인

이라는 전제조건이 있었던 터였다. 니퍼트는 메디컬테스트를 무사히 마쳤고, 예정대로 kt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임종택 kt 단장은 "니퍼트가 메디컬 테스트는 물론,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 주도로 진행된 신체 상태 체크도 이상 없이 통과했다. 베테랑 투수답게 젊은 투수들을 잘 리드해 KBO 역대 외국인투수 최초 통산 100승을 넘어, 팀과 함께 재도약하는 전기를 만들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니퍼트는 "내 가치를 인정하고 KBO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기회를 준 kt 구단에 감사 드린다. 스프링캠프 등 시즌 전까지 훈련에 전념해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진욱 감독은 "kt가 5할 승률을 달성하는데 마지막 퍼즐 역할을 해줄 것이다"라며 니퍼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임종택 단장 역시 "구위, 이닝 소화력 등 에이스 투수로서의 역량뿐 아니라 KBO 리그 적응력, 인성과 성실성 등이 검증된 니퍼트를 올 시즌 외국인투수로 최종 확정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입국했던 니퍼트는 5일 비행기로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니퍼트의 스프링캠프 합류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더스틴 니퍼트. 사진 = kt 위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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