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S' 이스링하우젠, 마이너 지도자로 STL 합류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300세이브를 남긴 제이슨 이스링하우젠(46)이 다시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5일(한국시각) 마이너리그 코칭스태프 선임을 완료하고 이를 발표했다.

새롭게 합류한 인물을 보면 반가운 이름들이 보인다. 우선 마이너리그 투수 인스트럭터를 맡은 이스링하우젠은 현역 시절 통산 300세이브를 거뒀던 마무리투수로 유명했다.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던 팀은 뉴욕 메츠였으나 당시 주목 받을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이스링하우젠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트레이드된 뒤 2000년 33세이브를 거두면서 마무리투수로 자리매김했고 '머니볼'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한 2001년 34세이브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FA 자격을 얻은 이스링하우젠은 세인트루이스로 둥지를 옮겼고 2004년 47세이브로 내셔널리그 구원왕을 차지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2000년부터 2008년까지 9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챙겼고 두 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군림했다. 2012년 LA 에인절스에서 뛴 것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더이상 그를 볼 수 없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51승 55패 300세이브 평균자책점 3.64.

한편 마이너리그 타격 인스트럭터로는 라이언 루드윅(40)이 합류했다. 루드윅은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60 154홈런 587타점을 기록했던 선수로 세인트루이스 시절이던 2008년 타율 .299 37홈런 113타점의 활약으로 그해 올스타와 실버슬러거를 거머쥐었다.

[제이슨 이스링하우젠.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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