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로사리오, 日 매체 선정 '2018년 활약이 기대되는 외인'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데이비드 허프와 윌린 로사리오를 향한 현지 언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야구 매체 ‘베이스볼 채널’은 4일 “각 구단들마다 2018시즌 도약을 위해선 NPB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2018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외국인선수 11명을 선정했다. 허프와 로사리오는 모두 해당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LG 트윈스 출신의 허프는 지난달 20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1년 130만달러(약 1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 통산 120경기(선발 57경기) 25승 30패 평균자책점 5.17을 남긴 투수다”라고 허프의 경험에 주목하며 “지난해 한국에선 평균자책점 2점대를 기록했다. 선발, 중간계투가 모두 가능한 왼손 자원이다”라고 평가했다.

로사리오에겐 ‘한국 야구 최고의 강타자’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한화에서 두 시즌 간 활약한 로사리오는 지난달 9일 2년 750만달러(약 82억원)에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했다.

베이스볼 채널은 “지난 시즌 외인 타자가 부진했던 한신은 한국에서 2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로사리오 영입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서도 2013시즌 타율 .292 21홈런 79타점의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한 때 메이저리그행 소문도 있었지만 한신이 영입전에서 승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력이 출중한 만큼 일본 야구계에서도 타격을 폭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토론토 출신의 리오넬 캄포스(투수, 히로시마), 디트로이트 출신 스티븐 모야(야수, 주니치), 허프의 동료가 된 맷 카라시티(투수, 야쿠르트), LA 다저스 출신 오코예 딕슨(야수, 라쿠텐), 메이저리그 141경기에 빛나는 장신 투수 마이클 톤킨(투수, 니혼햄), 장타자 오스왈도 아르시아(야수, 니혼햄), 맷 도밍게스(야수, 지바 롯데), 마이크 볼싱어(투수, 지바롯데), 닐 와그너(투수, 세이부) 등도 이름을 함께 올렸다.

[데이비드 허프(좌)와 윌린 로사리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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