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스완지에 2-0 승…기성용 결장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흥민이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스완지시티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페르난도 요렌테와 델리 알리의 연속골로 스완지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그 3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12승 4무 5패(승점40)를 기록하며 아스널(승점38)을 제치고 5위로 다시 올라섰다.

최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손흥민은 이날 왼쪽 사이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후반 한 차례 위협적인 발리슛을 시도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달성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전반에 터진 요렌테의 결승골 장면에서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토트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스완지의 미드필더 기성용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휴식 차원에서 벤치에 대기했고, 대신 요렌테를 중심으로 손흥민,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가 공격진에 포진했다.

장대비로 인해 그라운드 상태가 나쁜 상황에서도 토트넘은 경기를 주도하며 스완지를 몰아쳤다. 그리고 전반 12분 에릭센의 프리킥을 요렌테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리플레이 결과 요렌테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지만 선심이 깃발을 들지 않으면서 행운의 골이 됐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스완지의 골문을 여러 차례 두드렸다. 하지만 많은 비가 내리면서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그리고 스완지가 수비 라인을 두텁게 유지해 추가골을 터트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 골 차 흐름이 계속되자 토트넘은 완먀마, 케인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후반 44분 알리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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