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구단들의 흥분 "LAA, 오타니와 트라웃의 외야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에인절스 팬들은 오타니와 트라웃이 외야를 공유하는 것을 보게 된다."

MLB.com이 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2018시즌을 맞아 흥분하는 이유를 한 가지씩 소개했다. LA 에인절스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의 메이저리그 입성에 흥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LB.com은 "두 글자. 오타니 쇼헤이다. 안타를 칠 수 있고, 레이저건에 100마일이 찍혔다. 일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그들과 함께 춤을 췄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 달 후 에인절스 팬들은 그가 마이크 트라웃과 외야를 공유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트라웃과 오타니의 만남 자체가 신선하다는 의미다.

주요 팀들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이 있었다.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두고 MLB.com은 "카를로스 코레아, 댈러스 카이클, 호세 알투베를 보유한 휴스턴은 가까운 시일 내에 흥분할 이유가 있을 것이다. 2018시즌은 특별한 의미를 세울 것이다. 미닛 페이드 파크에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배너를 채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휴스턴은 작년 11월 2월 LA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에 대해 MLB.com은 "메이저리그에서 팜 시스템이 가장 좋은 팀이다. 2018시즌에는 탑 유망주 워커 뷸러, 훌리오 유리아스가 돌아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LA 다저스는 유망주들과 함께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LA 다저스의 영원한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대해 MLB.com은 "에반 롱고리아가 레이스가 아닌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 게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자이언츠 팬들은 최고의 공수겸장 선수를 보게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 대해 MLB.com은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2017시즌 첫 두 달을 부상자명단에서 보냈다. 그러나 오해하면 안 된다. 새해가 밝았고, 프라이스는 건강하고,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밝혔다.

뉴욕 양키스에 대해 MLB.com은 "50홈런짜리 외야수 한 명이 아닌 두 명을 잡았다. 2018년은 멋진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애런 저지의 만남이라는걸 알 수 있다.

한편, 주축 선수들 트레이드에 나선 마이애미 말린스에 대해선 흥분할 게 없다고 했다. MLB.com은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대체할 선수가 없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그는 야구계에서 가장 재미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밝혔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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