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애리조나 역대 '최고의 마무리투수' 1위 득표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병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SB네이션’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구단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각 포지션별 역대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김병현은 브래드 지글러, 호세 발베르드, 매트 만테이, J.J 푸츠와 함께 마무리투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병현은 지난 1999년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2003년까지 애리조나 불펜투수로 활약하며 245경기 325⅔이닝 21승 23패 19홀드 70세이브의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이에 힘입어 김병현은 31일 정오 현재 득표율 38%(49표)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지글러가 32%(41표), 발베르드가 20%(26표), 푸츠는 8%(11표), 만테이는 2%(3표)로 각각 뒤를 따르고 있는 상황.

SB네이션은 김병현에 대해 “2001년 월드시리즈 4~5차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탓에 그의 실력이 퇴색됐다. 김병현은 2001~2002시즌 애리조나의 핵심 선수였다”라며 “임무를 계속했다면 애리조나 역사 상 최고의 마무리투수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김병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