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역대 최고 연봉' 웨이드 데이비스, 콜로라도와 3년 계약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데이비스가 쿠어스필드로 향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가 FA 시장 불펜 최대어인 웨이드 데이비스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3년 5200만 달러(약 556억원)가 보장되며 최대 4년 6600만 달러(약 705억원)까지 될 수 있다. 이미 신체검사를 통과해 언제든 공식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1985년생 우완투수인 데이비스는 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 중 한 명이다. 2009년 빅리그 데뷔 이후에는 주로 선발투수로 뛰었지만 2014년부터는 모든 경기에 불펜으로만 나섰다.

최근에는 마무리투수로 주로 활약했다. 2015시즌 17세이브에 이어 2016시즌 27세이브를 거뒀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시카고 컵스로 팀을 옮긴 2017시즌에도 32세이브를 거뒀다. 빅리그 통산 393경기(88선발) 59승 39패 79세이브 평균자책점 3.45.

시즌 종료 후 FA가 된 가운데 여러팀의 러브콜을 받았다. 데이비스의 선택은 콜로라도였다.

데이비스는 계약 첫 해 1600만 달러를 받으며 2019년에는 1800만 달러, 2020년에는 1700만 달러를 수령한다. 옵션이 실행되면 2021년 15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으며 만약 트레이드 된다면 100만 달러를 받는다. 3년간 5200만 달러에 최대 4년간 66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것.

연 평균으로 봤을 때는 5년간 8600만 달러(약 919억원·연 평균 1720만 달러)에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맺은 아롤디스 채프먼을 뛰어 넘어 역대 불펜투수 최고 연봉이다.

한편, 콜로라도는 브라이언 쇼에 이어 데이비스까지 영입하며 불펜을 한층 강화했다.

[캔자스시티 시절 웨이드 데이비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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