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텍사스에서 추신수처럼 출루할 수 있는 선수 없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텍사스에서 추신수처럼 출루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추신수(텍사스)가 미국 언론으로부터 자신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 제프 윌슨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추신수는 텍사스에 의해 트레이드가 되는 걸 원하지 않지만, 샐러리를 비우려는 구단의 방침을 이해한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서 추신수의 트레이드설이 점화됐다. 추신수는 2013시즌 후 신시내티 레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하면서 7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여전히 3년 6200만달러 계약이 남아있다. 텍사스가 추신수를 정리하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는 미국 언론들의 주장이 있었다.

결국 텍사스 존 다니엘스 단장이 추신수를 트레이드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트레이드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리고 이날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이 추신수의 가치를 조명했다. 이 매체는 "추신수는 자신과 관련된 소문과 이야기를 들었고, 자신도 알았다. 그는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노스 텍사스를 그의 집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이 매체에 "누구도 트레이드 소문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트레이드설도 야구의 일부분이다. 텍사스에서 4년 동안 야구했다. 레인저스를 아주 좋아하지만, 팀의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추신수 트레이드가 성사되기 어려운 이유로 "구단주들은 텍사스가 지불할 돈이 없다고 했다"라고 보도했다. 다른 구단 입장에선 거액의 추신수 몸값을 떠안으면서 유망주를 내줄 이유가 없고, 텍사스 역시 추신수 몸값을 부담하면서까지 트레이드 할 이유는 없다.

그리고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텍사스는 추신수가 건강할 때 7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그는 건강할 때 어느 정도 팀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2017년에는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예상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뒀다"라고 추신수의 가치를 인정했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도 "텍사스가 추신수 없이 2015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할 수 있었나?"라는 질문에 "그는 텍사스 최고의 선수였다"라고 밝혔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도 "텍사스에서 추신수처럼 출루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 22일 귀국했다. 잠시 휴식한 뒤 2018시즌 준비에 나선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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