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톨릭병원 간호사, “신부 앞에서 선정적 춤 강요” 주장 파문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대구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들이 병원 임직원 앞에서 선정적인 춤을 강요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26일 YTN이 보도했다.

대구 가톨릭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은 SNS에 익명으로 병원 간호사들이 짧은 치마를 입고 병원 관계자인 신부 앞에서 캉캉 춤 등 선정적인 춤을 추는 것을 강요당했다며 관련 사진 3장을 공개했다.

또 신부가 사택을 옮기면 직원들이 차출돼 짐을 나르고, 병원 행사가 있는 날에는 직원들이 운전기사 노릇도 해야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대구가톨릭대학 병원은 공개된 사진은 지난 2015년 7월 비전 선포식 행사와 지난해 12월 간호부 송년 행사 때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YTN에 따르면, 병원 측은 비전 선포식 공연은 병원의 주요 행사에 다른 직원과 함께 간호사 일부가 참여해 진행한 것이고, 송년행사는 매년 간호부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춤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신부가 사택을 옮길 때 짐을 옮기고, 운전기사 노릇을 했다는 등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면서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YTN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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