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클리블랜드 불펜 공백, 오승환이 대안”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끝판왕’ 오승환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불펜 공백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현지시각) 크리스마스를 맞아 리그 내 30개 구단에게 필요한 선물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각 구단 별로 전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 혹은 기존 선수들의 반등이 거론된 가운데 오승환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필요한 선물로 꼽혔다.

MLB.com은 오승환이 전력이 약해진 클리블랜드 불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홈페이지는 “불펜에서 이닝을 책임졌던 브라이언 쇼, 조 스미스가 떠나면서 우리는 클리블랜드에게 오승환을 보낼 수 있다. 오승환은 충분히 반등이 가능한 지원자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오승환이 클리블랜드로 가면 ‘Oh-io’라는 말장난도 사용 가능하다”라는 익살스러운 멘트를 덧붙였다. ‘Oh-io’는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등록명 ‘OH’와 클리블랜드가 위치한 미국의 오하이오주를 합친 일종의 미국식 언어 유희.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은 쇼와 스미스를 각각 콜로라도와 휴스턴으로 보냈다. 계약 규모는 쇼가 3년 2800만달러(약 302억원), 스미스는 2년 1500만달러(약 162억원). 마무리투수 코디 앨런, 셋업맨 앤드류 밀러 등 정상급 불펜자원들이 건재하지만 MLB.com은 다소 헐거워진 불펜에 오승환이 힘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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