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미네소타, FA 거포 나폴리 영입 유력”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베테랑 거포 마이크 나폴리(36)의 행선지가 미네소타로 서서히 확정되고 있다.

미국 팬래그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나폴리가 2018시즌 북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팬래그스포츠 취재 결과, 미네소타가 현재 FA(자유계약선수) 슬러거 나폴리의 영입을 진지하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1981년생의 베테랑 내야수 나폴리는 2006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텍사스, 보스턴, 클리블랜드 등에서 12시즌을 활약했다. 통산 기록은 1392경기 타율 .246 1125안타 267홈런 744타점 OPS .821.

2017시즌을 앞두고는 2011~2012 및 2015시즌에 뛰었던 텍사스와 1+1 계약을 맺었지만 구단이 1년 1100만달러(약 118억원)의 옵션 실행을 거절, 1년 만에 다시 FA 자격을 얻었다. 올 시즌 기록은 124경기 타율 .193 82안타 29홈런 66타점 OPS .713. 존 헤이먼은 “.193는 커리어에서 가장 저조한 타율이었지만 29홈런을 통해 아직은 힘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미네소타 현지 언론은 나폴리가 우타 자원 보강과 동시에 조 마우어의 1루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우어는 현재 미네소타의 주전 1루수 겸 지명타자 자원. 아울러, 내년이면 37살이 되는 그가 구단의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존 헤이먼은 나폴리와 미네소타의 특별한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미네소타의 데트 라빈 단장이 2011~12시즌 텍사스 부단장을 역임한 바 있고, 데릭 팔비 사장은 2016시즌 클리블랜드에서 근무하며 나폴리와 인연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마이크 나폴리.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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