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화’ 오간도, CLE 마이너 계약 공식 발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외국인투수 알렉시 오간도의 마이너리그 계약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완투수 오간도, 외야수 멜빈 업튼 주니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오간도가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리는 것은 이달 중순 밝혀진 사안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3일 오간도가 클리블랜드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클리블랜드는 22일 오간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더불어 멜빈 업튼 주니어와의 계약 체결 소식도 전하며 차기 시즌의 청사진을 전했다. 오간도는 멜빈 업튼 주니어와 내년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오간도는 지난 1월 KBO리그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외국인투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283경기 33승 18패 4세이브 평균 자책점 3.47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갖춘 상황서 한화와 총액 180만 달러(2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간도는 한화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옆구리부상으로 두 달 동안 결장, 19경기 등판에 그쳤던 것. 10승 5패 평균 자책점 3.93은 투자한 비용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었다.

한용덕 신임 감독을 임명하며 체질개선에 나선 한화는 일찌감치 오간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등 종전 외국인투수들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한화는 종전 외국인투수들에 비해 경력은 화려하지 않지만 잠재력, 선발투수로서 이닝이터 능력을 보여준 키버스 샘슨과 제이슨 휠러로 2018시즌을 맞이한다.

[알렉시 오간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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