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휴스턴, 다르빗슈 영입하면 최강 선발진 구축”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월드시리즈에서 부진했지만,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의 가치는 여전히 높다. 월드시리즈에서 다르빗슈를 무너뜨린 휴스턴도 그를 영입하기 위해 바쁘게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한국시각)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미네소타 트윈스, 직접 면담을 가진 시카고 컵스 외에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다르빗슈를 영입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팀”이라고 보도했다.

다르빗슈는 2017시즌 중반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했지만, 월드시리즈에서는 2경기서 2패 평균 자책점 21.60으로 무너졌다. 특히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여부가 달린 7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부진, LA 지역언론 및 팬들의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당시 다르빗슈를 무너뜨린 팀은 공교롭게도 휴스턴이었다. 다르빗슈에게 좌절을 안긴 휴스턴까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니 아이러니다.

MLB.com은 “다르빗슈는 비록 월드시리즈에서 부진했지만, 여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우완투수다. 또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으로선 클럽하우스에 새로운 자극제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휴스턴에게 다르빗슈는 전력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기존 우승멤버들에게 경각심을 전해주는 의미에서도 영입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의미다.

MLB.com은 이어 “다르빗슈를 영입한다면, 휴스턴은 댈러스 카이클-저스틴 벌렌더와 더불어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투수 전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르빗슈 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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