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의 디스★커버리] '눈물의 입단식' 김현수, '키워준 두산과 받아준 LG에 고마워서'

[마이데일리 = 김성진 기자] 2년 간의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친 김현수가 KBO 무대로 복귀했다. 한국 무대로 돌아온 김현수의 소속팀은 친정팀 두산 베어스가 아닌 잠실 라이벌 구단 LG 트윈스다. 4년간 총액 115억(계약금 65억원, 연봉 50억원)이라는 초대형 FA 계약을 맺은 김현수는 2018 시즌부터 LG 트윈스 소속으로 KBO 무대를 누비게 된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LG 트윈스 입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김현수는 여러차례 눈물을 쏟아내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입단식에서 좀처럼 미소를 짓지 않던 김현수는 기자회견에서 참고 있던 눈물을 보였다. 입단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현수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 받아준 LG 트윈스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와준 두산 베어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보이며 FA 이적 소감을 말했다.

이후에도 여러차례 눈물을 보인 김현수는 눈물의 의미에 대해 "고마운 눈물"이라며 마무리 지었다.

'옆집' LG 트윈스로 이적을 하게 된 김현수의 남은 선수 생활을 응원한다.

한편 2006년 신고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김현수는 10시즌 동안 1131경기에 출장하여 통산타율 .318, 1294 안타, 142 홈런, 771 타점을 기록했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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