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관중 시야 방해하는 라팍 기둥 없앤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이 관중들이 경기를 보다 즐겁게 관전할 수 있도록 홈구장에 큰 변화를 줄 예정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오프시즌 동안 홈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이하 라팍)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먼저 팬들의 민원이 많았던 기둥을 줄인다. 국내 최초 팔각형 구장인 라팍은 어느 자리에서 관람해도 야구를 가깝게 볼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일부 좌석의 시야를 가리는 내야 기둥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삼성은 기둥을 확 줄인다. 현재 라팍의 기둥은 총 20개. 여기서 최소한으로 안전에 필요한 것들만 남길 계획이다. 라팍을 찾는 팬들의 관람 시야가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물망도 교체한다. 기존 그물망보다 더 가볍고 얇은 고급 재질로 바꾼다. 여기에 그물망 높이도 상향 조정, 팬들이 더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응원단상도 확장한다. 3루 테이블석 6, 7구역까지 확장해 보다 많은 팬들이 응원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라팍 최고 인기 좌석인 블루존이 넓어지는 셈이다.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구장 장식도 설치할 예정이다. 올 시즌 팬들의 호응을 받았던 그레이트 월(선수들 사진으로 꾸민 외벽 장식)에 이은 특별한 장식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2018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를 영입했고, 풀타임 메이저리거 아델만과 계약하는 등 한 단계 도약을 목표로 뛰고 있다. 야구장 역시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을 맞이하게 됐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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