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해리슨 "어천와와의 충돌, 빅이슈라는 걸 알고 있었다"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빅이슈라는 걸 알고 있었다."

KEB하나은행 이사벨 해리슨이 18일 신한은행과의 홈 경기서 경기종료 5초전 위닝샷 포함 23점을 올렸다. 최근 나탈리 어천와(우리은행)와의 충돌에 의한 징계로 1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경기만에 출전, 맹활약하며 팀 2연패를 끊었다.

해리슨은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너무 기쁘다. 어천와와의 사건 이후 크게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다. 팀에 미안했다. 팀 선수들과 하나가 되는 게 가장 중요했다. 빅 이슈라는 걸 알았다. 삼성생명전 출전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이날 활약에 대해 해리슨은 "WNBA에 있을 때, 한국에 있을 때 모두 SNS, 미디어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감독, 코치, 팀원이 가장 중요하다. 나 혼자가 아니라 팀원들이 가장 중요하다. 그들의 얘기를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위닝샷을 넣었던 상황에 대해 "윤아 언니가 빠른 드리블을 하는 걸 봤다. 빨리 포스트업을 하라는 눈 빛을 받았다. 공을 받고 뒤로 돌자마자 열려있길래 자신 있게 넣었다. 그레이, 쏜튼은 서로 다르다. 그러나 경기는 집중해서 두 선수의 특성을 파악하고 막는 게 중요하다. 오히려 그레이가 상대하기가 편했다. 물론 그레이도 좋은 활약을 했다"라고 말했다.

해리슨은 과거 무릎 부상, WNBA에서의 빡빡한 스케줄로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다. 이에 대해 "항상 많이 뛴다. 마지막에는 항상 감독님이 팀과 함께 많이 뛰게 하려는 걸 이해한다. 항상 빠른 트랜지션을 추구했다.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해리슨.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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