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전 동료' 호잉, 한화행?… 美 매체 KBO행 언급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올시즌까지 추신수와 함께 뛰었던 호잉이 한화 유니폼을 입을까.

미국 야구매체 'MLB 트레이드루머스'의 스티브 아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제러드 호잉의 KBO리그행을 언급했다.

1989년생 우투좌타 외야수인 호잉은 커리어에 비해 국내 야구팬들에게 이름이 알려져 있다. 지난해와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추신수와 함께 뛰었기 때문. 2016시즌에는 38경기에 나서 타율 .217(46타수 10안타) 5타점 1도루 8득점을 기록했으며 올시즌에는 36경기 타율 .222(72타수 16안타) 1홈런 7타점 3도루 13득점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74경기 타율 .220 1홈런 12타점 4도루 21득점.

시즌 종료 후 텍사스를 떠난 호잉은 11월말 LA 에인절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방출됐다.

이에 대해 아담스는 KBO리그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담스는 "에인절스가 그에게 KBO리그에서 뛸 기회를 주기 위해 방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호잉과 KBO리그 구단, 그리고 에인절스간 논의가 끝났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아직까지 외국인 타자를 확정하지 못한 구단은 NC 다이노스,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등 3팀이다. 그 중 호잉을 노릴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은 한화다. NC의 경우 재비어 스크럭스와 재계약 가능성이 높으며 LG 역시 외야수가 아닌, 3루수를 우선적으로 찾고 있기 때문. 반면 한화의 경우 외야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호잉은 빅리그 시절 중견수로 16경기 선발로 나섰으며 좌익수로 7경기, 우익수로 2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우익수 선발은 2경기 뿐이지만 나선 경기 자체는 27경기로 세 포지션 중 가장 많다. 그만큼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MLB 트레이드루머스'의 보도대로 호잉이 KBO리그에서 뛰게 될 지, 그리고 그 팀이 한화가 될 지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제러드 호잉.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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