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오타니 향한 조언 "차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요"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여러가지 차이에 대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포츠호치', '스포니치' 등 일본 스포츠매체는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NHK '선데이 스포츠'에 출연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게 조언한 내용을 전했다.

다나카는 오타니에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배다. 오타니와 마찬가지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많은 화제 속에 2014시즌부터 양키스에서 뛴 다나카는 부상 등 우여곡절 속에서도 4년 연속 10승 이상을 달성했다. 올시즌에는 13승 12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으며 빅리그 통산 성적은 105경기 52승 28패 평균자책점 3.56.

다나카와 오타니의 맞대결도 언제든 이뤄질 수 있다. 지구는 서로 다르지만(양키스-동부지구, 에인절스-서부지구) 양 팀 모두 아메리칸리그에 속해있기 때문. 이에 대해 다나카는 "지구는 다르지만 리그는 같기 때문에 경기가 예정돼 있다. 맞대결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명 모두 투수만 한다면 맞대결할 가능성이 줄어들지만 오타니의 경우 빅리그에서도 투타겸업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투수 대 타자로도 맞대결 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다나카는 오타니의 투타겸업에 대해서도 "성공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다른 출연진들이 오타니에 대한 조언을 곁들여달라고 하자 그는 "여러가지 일의 차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리그 수준이 높아지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지만 경기장 안팎 환경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 부분에 대해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한편, 다나카는 새롭게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지안카를로 스탠튼에 대해 "홈런왕에 오른 훌륭한 선수다. 같은 팀에서 뛰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다나카 마사히로(왼쪽)와 오타니 쇼헤이. 사진=AFPBBNEWS, 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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