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父 일찍 돌아가셔"…'세모방' 주상욱, 父子 위로한 뭉클 사연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주상욱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슈퍼맨 아빠’와 아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16일 밤 방송된 MBC ‘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어디까지 가세요?’와의 공동 프로젝트가 전파를 탔다.

이날 주상욱은 버스에서 여고생들과 마주쳤다. 주상욱을 향한 열렬한 반응에 신유는 “이 정도면 아이돌인데요?”라며 놀라워했다. 여고생들의 격한 반응에 힘입어 주상욱은 “이 근처에서 제일 유명한 떡볶이 집이 어디야?”라고 말했고, 분식집에서 여고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시 버스에 탑승한 주상욱은 다시 한 번 함박 미소를 지었다. 자신을 따라다니는 여학생들이 있었던 것. 주상욱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던 수원과는 180도 다른 반응이었다.

썸녀와 저녁약속이 있다는 승객을 데려다 준 주상욱이 다시 버스에 탑승했다. 이곳에서 주상욱은 한 부자와 만났다. 큰 아들을 군에 입대시키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이 아버지는 홀로 아이 셋을 키웠다고 말해 주상욱을 찡하게 했다.

주상욱은 “저희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 저희도 자식이 3명”이라며 “아버님이 고생이 진짜 많으셨겠다. 저희 어머니도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자식 세 명 키우는 게 보통 일이 아니실 건데, 생각만 해도 힘드실 것 같다”며 존경심을 내비친 주상욱은 옆에 있던 아들에게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며 “슈퍼맨”이라 칭했다.

주상욱은 이들 부자와 함께 삼겹살에 소주를 마셨다. 이 자리에서 주상욱은 “아버지가 제가 8살 때 돌아가셨다. 애들이 놀렸다. 너는 아빠도 없다고 놀려서 만날 싸웠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와 함께 “진짜 아버지 혼자 애 세 명 키우면서 다 올바르게 자라는 게, 물론 안 해봤지만 진짜 힘들 것”이라며 “진짜 대단하시다”고 거듭 존경을 표했다.

또 주상욱은 아들을 향해 “아버지한테 효도해야 돼. 돈 많이 벌어서. 아버님 꼭 보상 받으셔야 한다”며 동병상련인 아들에게 진심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건넸다.

[사진 = MBC ‘세모방’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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