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1500만원' SK 김동엽, 데뷔 첫 억대 연봉… 144.7% 인상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동민에 이어 김동엽도 데뷔 첫 억대 연봉 기쁨을 누렸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16일 "외야수 김동엽과 올 시즌 연봉 4700만원에서 6800만원 인상된 1억1500만원에 2018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상률은 144.7%다.

천안북일고 졸업 후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던 김동엽은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2016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SK에 2차 9라운드에 SK에 지명을 받았다.

신인이었던2016시즌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6, 6홈런, 23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던 김동엽은 올 시즌 풀타임 1군 외야수로 125경기에 출전, 타율 0,277, 22홈런, 70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의 국가대표로도 선발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부상으로 인해 합류가 불발됐다.

연봉 계약을 마친 김동엽은 "구단에서 나의 가치를 인정해 준 것 같아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만큼 비 시즌 기간 동안 재활캠프는 물론 개인훈련을 통해 단점을 메워나갈 예정이다"라며 "팬과 구단의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 팀이 가을야구에 올라가는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앞서 SK는 한동민과 114% 인상된 1억 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 김동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