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의 디스★커버리] '황제' 이승기, '군전역부터 첫 복귀작 제작발표회까지'

[마이데일리 = 김성진 기자] 누구보다 군 생활이 길게 느껴진 '황제' 이승기가 드디어 군전역 후 첫 복귀작 tvN '화유기'의 제작발표회로 대중들에게 인사를 알렸다.

지난 10월 31일 충청북도 증평군에 위치한 제13공수특전여단에서 군생활을 마친 이승기는 전역 소감으로 "너무 감사하다. 먼 길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다"며 "지금 이 순간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그간 기다려준 팬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이어 제대 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아마 빠른 복귀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드릴 것이다. 즐거움을 선사해드리겠다"며 "제대 후 활동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팬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겠다. 오늘의 아쉬운 시간은 추후에 반드시 자리를 만들어 팬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그 후 이승기는 11월 1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7 Asia Artist Awards'(이하 'AAA')에 모습을 드러내며 대중들을 향해 민간인 이승기로서 인사를 전했다. 복귀 후 첫 공식석상을 시상식으로 선택한 이승기는 베스트 웰컴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수상소감으로 "내가 이렇게 급격하게 연예인스러운 자리는 처음이라 횡설수설해도 이해를 해달라. 군 말뚝설, 중사전역설, 파병설 등등 다양하게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다 사실이 아니다. 다른 군필자처럼 똑같이 하다가 왔다. 유달리 길게 느껴준 것은 그만큼 기다려준 것이다 싶어서 감사하다"고 재치있는 언변을 쏟아냈다.

시상식으로부터 정확히 한 달 후 이승기는 tvN '화유기' 제작발표회를 통해 복귀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군 전역 후 감을 잃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첫 촬영 당시 안 긴장한 척 하려고 했는데 덜덜 떨고 있었더라"고 대답한 이승기는 시청률 공약을 제안할 때 아직 연예인으로서 완벽히 적응이 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승기는 "첫 방송 시청률 10% 달성 시 군 협조를 받아 3주 간의 군대체험을 하겠다"라는 돌발 공약을 내걸고 동료 배우 차승원-오연서의 놀람에도 미소를 짓는 등 황제의 여유를 보였다.

군 입대 전 '황제'라는 이미지를 통해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이승기가 군 전역 후 첫 복귀작 '화유기'를 통해 시청률 공약에도 성공하고 승승장구 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한편 tvN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 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 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으로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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