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소식 20살 때 들었다" 진 유 프레이, 가슴 아픈 과거 공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아톰급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진 유 프레이가 가슴 아픈 과거를 공개했다.

진 유 프레이(32, GENESIS JIUJITSU HQ)는 오는 23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5XX에서 세계 랭킹 1위의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30, TEAM MAD)와 타이틀전을 치른다.

함서희와 진 유 프레이는 ‘MMARISING’, ‘WMMA RANKINGS’ 등 다수의 해외 종합격투기 전문 사이트들이 발표한 랭킹에서 아톰급 세계 1위, 2위에 랭크됐다.

진 유 프레이의 아버지는 한국인이다. 태권도 사범으로 진 유 프레이가 격투기를 하는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아버지, 어머니, 오빠까지 모두 태권도를 수련한 태권도 집안이다. 태권도를 하지 않았지만, 진 유 프레이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아버지는 진 유 프레이가 어렸을 때 세상을 떠났다. 진 유 프레이가 그 사실을 안 것은 20살 때쯤. 그 전까지는 아버지의 사망을 몰랐다.

진 유 프레이는 “20살 때쯤 아버지의 사망 진단서를 받았을 때까지 아버지의 사망을 몰랐다. 어머니가 아버지에 대해 확실히 말해주지 않았다. 어머니께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좀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많아 보였다. 진 유 프레이 역시 아버지에 대해 “아버지도 무도인이기 때문에 나를 자랑스러워할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열심히 일하고, 어디에 있어도 최선을 다한다면 아버지도 나를 고마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진 유 프레이는 한국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 자라 한국말을 배우지 않았지만, 간단한 인사 정도는 하려고 스스로 노력했다. SNS에 태극기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한국 음식도 좋아한다.

진 유 프레이는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한국식 BBQ 뷔페가 근처에 있다. 맹세하고 그곳에 갈 때마다 2kg정도 살이 찌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에 방문하기에 진 유 프레이는 많은 경험을 하길 원한다. 가장 먼저 타이틀전에서 이겨서 챔피언이 되고 싶고, 한국 문화도 즐기는 것이 목표다.

진 유 프레이는 “항상 가고 싶었던 한국을 가게 돼 기쁘다. 한국에서 정말 멋진 경험을 할 것 같다. 아버지가 한국인이기에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경기에서 이기고 한국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ROAD FC 김대환 대표의 공식 취임식은 12월 23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2017 ROAD FC 송년의 밤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FC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시작으로 본선, 8강을 거쳐 현재 4명의 파이터가 살아남았다. 4강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ROAD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 16개국에 생중계되는 대한민국 유일의 메이저 스포츠 콘텐츠다. 국내 TV 방송은 MBC스포츠 플러스, 중국에서는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가 생중계 하고 있다. ROAD FC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도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ROAD FC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최초 지상파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은 매주 금요일 밤 12시 45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진 유 프레이(상), 진 유 프레이 아버지(하).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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