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유격수 아닌 3루수' 코자트에 관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에인절스가 코자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유격수 코자트'가 아닌 '3루수 코자트'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15일(이하 한국시각) "LA 에인절스가 FA 잭 코자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포지션은 3루수이며 코자트는 다른 구단과도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1985년생 내야수인 코자트는 2011년 빅리그 데뷔 이후 줄곧 신시내티 레즈에서만 뛰었다. 올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22경기에 나서 타율 .297(438타수 130안타) 24홈런 63타점 80득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커리어 하이이며 타점도 이전 한 시즌 최다였던 2013년과 같다. 당시에는 151경기 618타석에 나서 63타점을 올렸지만 올해에는 122경기 507타석에서 이를 남겼다. 타율 역시 38타석에만 나선 2011년(.324)을 제외하면 가장 높다.

올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가 된 그는 여러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에인절스 이전에 보스턴 레드삭스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코자트의 에인절스행에는 적지 않은 변수가 있다. 에인절스는 그의 기존 포지션인 유격수가 아닌, 3루수 코자트를 원하고 있기 때문.

에인절스에는 '단골 골드글러브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가 버티고 있다. 반면 3루수는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고 레이더에 코자트가 들어왔다. 다만 코자트는 메이저리그 필드 플레이어로는 모든 시간을 유격수로만 보냈다. (유격수 721경기 6207⅔이닝, 지명타자 2경기 선발) 그리고 이는 마이너리그(유격수 477경기, 2루수 7경기) 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코자트가 포지션 변경까지 감수하며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을까, 아니면 유격수 코자트를 원하는 다른 구단으로 향할까. 그의 선택이 주목된다.

[잭 코자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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