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득표' SK 최정 “유종의 미를 거둬 기쁘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유종의 미를 거둬서 기쁘다.”

최정(SK 와이번스)은 13일 저녁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최정은 전체 유효표 357표 중 326표를 얻어 이범호(KIA, 19표)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무려 91.3%의 득표율이었다.

최정은 이와 함께 투수 부문에서 323표를 챙긴 양현종(KIA)을 3표 차로 제치고 골든글러브 전체 최다 득표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130경기 타율 .316 136안타 46홈런 113타점으로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성과를 보상받은 순간이었다.

최정은 수상 후 “뽑아주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올해 마지막 시상식이었는데 1등을 해서 유종의 미를 잘 거둔 것 같다.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작년에는 홈런 타이틀 하나로 후보에 올라 받게 돼 다른 3루수 후보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올해는 기분이 좋다. 다시 말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둬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최정은 이제 14일부터 다시 내년 시즌을 향한 훈련에 돌입한다. 그는 “내일부터 훈련에 들어가는데 이 순간들이 스쳐 지나갈 것 같다. 성적이 다시 초기화되는 게 두렵다”라며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 또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정.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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