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공 매달리기 1인자 우융닝, 손 놓치는 사고로 숨져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모아왔던 고공도전 고수가 최근 숨졌다고 중국 매체가 전했다.

중국에서 고공도전 1인자로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높은 인기를 모아왔던 우융닝(吳咏寧)이 최근 사고로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 등 중국 매체가 8일 보도했다.

중국 매체는 우융닝 가족을 인용, "우융닝이 지난 달 8일 고공도전에 나서던 중 손을 놓쳐 고층 건물에서 낙사했다"고 전하면서 "이로 인해 우리는 그를 다시 볼 수 없게 됐으며 그의 SNS에도 더 이상 업데이트가 없다"고 보도했다.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우융닝은 그간 중국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극한도전 고수로 널리 인기를 모아왔으며 고층 건물에서 오랫동안 두 손으로 매달리는 희귀한 사진 및 동영상 작품도 많이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그의 죽음 소식을 접한 뒤 많은 애도의 글을 남겼으며 중국 최고의 극한도전 고수로 손색이 없었다는 찬사로 고인의 명복을 빌기도 했다.

한편 각지의 고층건물 위에서 맨손으로 매달리는 것이 특기였던 우융닝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에 올라 극한 도전을 펴보고 싶다"는 글을 생전에 중국 네티즌들에게 전한 바 있었다고 현지 매체가 덧붙여 전했다.

[우융닝. 사진 = 중국 베이징청년보 SNS]

김혜지 기자 kimhyeji1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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