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산둥 루넝, 이동국 코치로 영입 의향"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축구가 이동국을 코치로 영입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슈퍼리그 산둥 루넝 구단이 전북 현대 모터스의 이동국(38)을 코치로 영입하는 방안을 현재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시나 닷컴 등 중국 매체가 6일 보도했다.

중국 매체는 최근 현대 모터스 구단의 코치로 지냈던 파비오 레푼데스(45)가 산둥 루넝 구단의 코치로 영입이 확정됐다고 전하면서, 같은 팀에 속한 한국의 '전설의 공격수' 이동국의 산둥행 가능성도 현재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매체는 하지만 "이동국이 산둥 루넝에 영입될 경우 선수가 아닌 지도자 지위로 스카우트되는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이동국이 내년 현대 구단에서 계속해서 교체 선수로 활약할 것인가 아니면 산둥에서 코치로 경험을 쌓는 기회를 가질 것인가 이동국이 현재 선택의 기로에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 매체는 "이동국이 산둥에 올 수 있다면 이동국의 풍부한 선수 경험이 산둥의 젊은 공격수들의 수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이동국이 현대 구단 선수로서 이미 1년 재계약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어떠한 형식으로 영입이 추진될 수 있을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중국 매체는 "이동국이 파비오 코치와 함께 내년 시즌 개시에 앞서 산둥 루넝 구단에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산둥 루넝 구단의 파비오 전 현대 모터스 코치 영입은 그가 현대 구단에서 7년 간 선수 지도를 맡았던 점에서 산둥이 한국 축구와 현대 축구 구단의 축구 스타일을 전면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매체는 이와 관련해 "산둥 루넝이 파비오 코치의 영입을 통해 구단의 축구 수준을 제고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동국(오른쪽). 사진 = 시나 닷컴 보도 화면]

김혜지 기자 kimhyeji1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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