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그룹 오월천, 中 공연 중 화재 발생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대만 인기 그룹 오월천이 중국에서 공연을 갖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대만 인기 그룹 오월천(五月天)이 지난 2일 저녁 중국 상하이(上海) 훙커우(虹口) 체육관에서 공연을 갖던 중 저녁 8시 40분께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 콘서트가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시나 연예 등 중국 매체가 3일 보도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콘서트장 안의 전기 회로 설비 과열로 발생한 것이었으며 화재가 얼마 후 진압되면서 콘서트가 다시 진행됐고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중국 매체는 이번 사고가 난 상하이 훙커우 체육관이 중국 축구 상하이 선화 구단의 주경기장으로 쓰이는 곳이라고 전하면서 지난 3월 28일, 지난 5월 20일에도 야간 축구 경기 도중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어, 현재 체육관 내 전기 시설 정비가 매우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화재 사고를 당한 대만의 오월천은 지난 1997년 대만 타이베이(臺北)에서 5인조 남성 밴드로 결성됐으며 오랫동안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 가요계에서 크게 인기를 모아왔다.

[화재 현장. 사진 = 시나 연예 보도 화면]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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