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인기그룹 비욘드 큐어 보컬,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중상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대만의 인기 그룹 비욘드 큐어의 보컬이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대만에서 활동해 온 인기 그룹 비욘드 큐어(Beyond Cure)의 리드 보컬 린(林) 모가 지난 29일 새벽 대만 현지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대만 둥썬(東森)신문 등 대만 매체가 지난 29일 보도했다.

린 모는 당일 자신의 여자친구 채(蔡) 모를 오토바이 뒷좌석에 태운 채 귀가를 준비하며 거리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던 중 뒤에서 돌진해 온 음주운전 차량과 충돌이 빚어지면서 골반, 다리 부위에 심한 부상을 입은 뒤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한 결혼을 약속했던 여자친구 채 모는 음주운전 차량에 몸이 부딪힌 뒤 몸이 멀리 튕겨져나가면서 머리 등에 큰 부상을 입었으며 인근 병원으로 후송 중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말았다고 대만 매체가 보도했다.

여자친구 채 모의 지인은 현지 매체에서 "두 사람은 오랫동안 교제해왔고 약혼을 한 상태였다"고 전한 뒤 "얼마 전까지 결혼 날짜를 잡고 있었다. 이런 일이 발생할 줄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비욘드 큐어는 지난 2006년에 대만에서 결성된 뒤 '네 머리에서 좋은 향기가(Your Head Smells Good)'(2010) '저항(Defiance)'(2012) 등 앨범을 발표했으며 지난 2008년 아시아 메탈 페스티벌(Asia Metal Festival) 초대를 받아 국내에서 공연을 연 바 있다.

[사고 현장. 사진 = 둥썬 신문 보도 화면]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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