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TVB 여걸 방일화, 83세로 사망…성룡 '애도' 전해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홍콩 방송계와 영화계의 거물이었던 방일화가 최근 사망했다.

홍콩 TVB 부회장을 지냈던 여걸 방일화(方逸華)가 지난 22일 홍콩 현지에서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홍콩 명보(明報) 등을 인용, 시나 연예 등 중국 매체가 지난 24일 보도했다.

방일화는 홍콩 영화사 쇼브라더스의 창설자였던 소일부(邵逸夫)의 아내로서 지난 수 십년 동안 홍콩 영화계와 방송계를 주름잡아왔던 여걸이었다고 중국 매체가 전했다. 이로 인해 이소룡, 성룡, 이연걸 등 홍콩 유명 배우들은 모두 스타가 되는 과정에서 방일화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콩 쿵푸 스타 성룡(63)이 해외 일정에서 지난 23일 홍콩으로 급귀국해 방일화의 장례식에 참석했으며 "지난 3월에 만난 적이 있는데 뜻밖에도 마지막 만남이 되었다"면서 "소일부-방일화 부부가 무명 시절부터 나를 잘 보살펴 주었다. 잘 가시라. 영원히 그리울 것"이라고 그뒤 SNS에 글을 올리며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한편 성룡은 지난 달 24일 오랜 매니저였던 진자강(陳自强)이 숨진 뒤 다시 가까운 지인이 세상을 떠나면서 장례식 현장에서 큰 슬픔에 잠기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생전의 방일화(오른쪽)와 성룡. 사진 = 시나 연예 보도 화면]

김혜지 기자 kimhyeji1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