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온' 종영①]'또 오해영' 벗은 서현진, 로맨스도 입증한 양세종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서현진과 양세종이 온도 차 없는 두 번째 만남을 마쳤다.

21일 밤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에서 서현진은 드라마 작가 이현수로, 양세종은 셰프 온정선으로 분해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서현진은 tvN '또 오해영'에서 자신만의 로맨틱 코미디 세계를 열었다. 현실 연기를 능청스럽게 해내고, 감정의 디테일을 잘 살리는 서현진은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장점을 발휘했다. 초반 '또 오해영'의 오해영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지배적이었으나, 초반 이후 이현수에 온전히 녹아 들어 새로운 캐릭터의 결을 살려냈다.

양세종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 '사임당 빛의 일기'에 이어 OCN 드라마 '듀얼'에서 1인2역을 해 내며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인정 받은 신예다. 로맨스물 남자 주인공으로는 처음 발탁됐다. 사랑 앞에 뜨겁지만 한편으로 냉정한 이성을 가진 온정선은 꽤나 복합적인 캐릭터였는데, 이를 매력적으로 연기하며 로맨스물 소화력도 인정 받았다.

서현진과 양세종은 지난해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외과의사 선후배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연인으로 엮이게 됐는데, 연상 연하 커플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이다. 중반 이후 드라마 전개가 다소 개연성을 잃으며 캐릭터에 매력을 떨어트렸다는 의견이 많으나 두 사람의 연기 호흡만큼은 딱 맞는 온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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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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