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의 마법사' 윤정수 "고3때 성적 뒤에서 두 번째, 내 뒤가 황영조"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오지의 마법사’ 윤정수가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와의 추억을 전했다.

19일 MBC ‘일밤-오지의 마법사’가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의 파업이 종료됨에 따라 11주 만에 정상 방송 됐다.

이날 ‘오지의 마법사’는 러시아 캄차카 반도 두 번째 이야기로 꾸며졌다. 이동 중 엄기준은 고등학교 시절 반 정원 54~5명 중 52등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던 윤정수는 “나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우리 반에서 두 명”이라며 자신의 성적이 뒤에서 두 번째였고, 운동부 학생이 자신보다 등수가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동부는 원래 우리 때 공부 안 했잖아. 내 뒤가 누구였는지 아니? 황영조”라며 “금메달 땄어 그래도 걔는. 그래서 내가 완전 바닥이 됐어. 같이 공부 안 했는데 걔는 금메달을 땄어”라고 말하며 웃었다. 황영조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로, 대한민국 국적 사상 최초로 육상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이후 윤정수는 “그런데 너무 웃긴 게 지금은 공부를 막 하고 싶어. 너무 안 해가지고. 이런 프로그램을 하며 세상을 배우는 게 너무 행복해. 너무 힘들기는 한데 너무 행복해”라며 ‘오지의 마법사’에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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