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는 없다'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꺾고 3위 도약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에게 연패는 없다. 안드레아스, 송준호, 신영석, 차영석 등 고른 활약을 보인 현대캐피탈의 승리였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위비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3-1(25-18, 22-25, 25-21, 25-15)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3점을 챙기고 3위로 도약했다. 시즌 전적은 5승 4패(승점 15). 올 시즌 현대캐피탈은 승-패-승-패-승-패-승-패-승을 기록 중이다. 연승도 없지만 그렇다고 연패도 없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우리카드는 4승 6패(승점 12)로 4위에서 5위로 처졌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는데 차영석의 속공 3방을 앞세워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주전 세터 노재욱이 선발로 복귀한 현대캐피탈은 14-13으로 앞선 상황에서 파다르의 서브가 빗나가고 차영석의 속공이 연달아 성공, 17-13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18-14로 달아나는 점수 또한 차영석의 속공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신영석의 속공에 이어 파다르의 스파이크가 네트 조차 넘어가지 못했고 안드레아스의 블로킹까지 적중, 23-17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우리카드는 접전 끝에 2세트를 잡았다. 송준호에 연속 득점을 뺏기고 16-17 역전을 내준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백어택이 터지고 이시우의 백어택이 네트를 넘지 못하면서 18-17로 뒤집을 수 있었다.

양팀의 균형은 21-21 동점에서 깨졌다. 김은섭의 속공으로 22-21로 리드한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결정적인 백어택 2방을 터뜨려 24-21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한성정의 서브가 아웃됐지만 마지막 역시 파다르의 백어택이 터지면서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이뤘다.

역시 접전이었던 3세트에서는 현대캐피탈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21-21 동점에서 안드레아스 대신 이시우를 투입한 현대캐피탈은 이시우의 강서브로 상대 진영을 흔드는 한편 최홍석의 공격이 무위에 그치면 송준호가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리는 장면이 거듭 이어지면서 24-21로 도망갈 수 있었다. 우리카드는 파다르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으나 차영석이 블로킹으로 제압했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4세트에서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에서 돋보인 활약을 한 송준호, 신영석, 안드레아스, 차영석이 선봉에 섰다. 송준호의 연속 득점으로 14-8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까지 득점이 터지며 18-10,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로 19-10으로 앞서 사실상 승리를 예약했다.

현대캐피탈은 안드레아스(20득점)와 송준호(17득점)이 나란히 64%의 공격 성공률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신영석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6득점으로 활약했다. 문성민도 10득점을 채웠고 차영석도 블로킹 2개 포함 8득점을 남겼다. 우리카드에서는 파다르가 29득점을 폭발했지만 나홀로 분전으로는 승리를 챙기기 어려웠다.

[현대캐피탈 안드레아스가 1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17-2018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환호를 하고 있다. 사진 = 장충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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